구절의 뜻
로마서 3:23 뜻과 해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간단한 답
로마서 3:23은 인간의 상태에 대한 바울의 보편적인 진단입니다. 예외 없이 모든 사람이 죄를 범했고, 그래서 하나님이 인류를 위해 의도하신 영광, 곧 도덕적 완전함과 관계적 가까움에 이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 구절은 메시지의 전부가 아닙니다. 문맥에서 이것은 은혜의 복음(로마서 3:24)을 필요하게 하고 영광스럽게 만드는 문제입니다.
문맥 한눈에 보기
- 책
- 바울이 로마 교인들에게 보낸 편지
- 저자
- 사도 바울
- 대상
- 로마에 있던 유대인과 이방인이 섞인 신자들
- 배경
- 모든 인류가 하나님 앞에서 죄 아래 있으며 그분의 의가 필요하다는 바울의 논증(로마서 1–3장)의 절정
- 주제
- 은혜로 말미암는 칭의라는 보편적 제안의 배경이 되는 인간의 보편적 죄성
로마서 3:23에 이르는 논증
로마서 3:23은 홀로 서 있는 구절이 아니라, 로마서 1:18에서 3:20까지 이어지는 긴 논증의 결론에 해당하는 판결입니다. 바울은 이 장들에서, 이방인(피조 세계에 새겨진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억눌러 온 사람들, 로마서 1:18–32)이든 유대인(율법을 가졌으나 지키지 못한 사람들, 로마서 2:1–3:8)이든 자신의 행위로는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설 수 없음을 차근차근 논증해 왔습니다.
바로 앞의 문맥은 로마서 3:9–20로, 바울은 여기서 여러 구약 인용문을 엮어 빈틈없는 논거를 세웁니다. 의인은 하나도 없다는 말씀이 대표적입니다(로마서 3:10, 시편 14편 인용). 23절은 이 단락을 마무리하고 24–26절의 복음 선포로 곧바로 이어지는 요약 진술입니다.
‘죄를 범하였다’와 ‘이르지 못한다’의 의미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 헬라어 동사(hēmarton)는 부정과거 시제로, 완료된 행위를 시사합니다. 모든 인간은 경향만이 아니라 실제로 죄를 범했습니다. 로마서 1–3장 전체에서 바울의 논리는 이것이 단순한 통계적 관찰이 아니라, 배경이나 혈통이나 도덕적 노력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상태임을 거듭 말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 헬라어 hysterountai는 현재 시제로, 계속되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풍부한 의미를 지닌 표현입니다. 하나님 자신의 빛나는 완전함을 가리킬 수 있지만, 하나님이 인간으로 지니도록 설계하신 형상과 존엄, 곧 유대 사상의 imago Dei(하나님의 형상)도 떠올리게 합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영광을 반영하고 그분의 임재를 누리도록 지음받았는데, 죄는 그 둘을 모두 깨뜨렸습니다. 인류는 자신이 지음받은 모습에 끊임없이 이르지 못합니다.
따라서 이 구절은 도덕적인 진술이면서 관계적인 진술입니다. 죄는 단순히 규칙을 어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음받은 목적이 담긴 영광, 곧 형상과 목적과 가까움에서 멀어지는 것입니다.
이 구절이 기쁜 소식인 이유
로마서 3:23은 흔히 이 구절만 떼어 인용되어 무겁고 정죄하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맥 안에서 읽으면 은혜의 빛이 더욱 환하게 비치는 어두운 배경 구실을 합니다. 바울의 바로 다음 말은 이렇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는 것입니다(로마서 3:24). 진단이 심각한 것은 바로 처방이 놀라운 것임을 알아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구절이 지닌 보편성, 곧 모든 사람이 죄를 범했다는 말은 사람들 사이의 땅을 고르게 하기도 합니다. 출생이나 민족이나 도덕적 성취에 근거한 특별한 이점을 지닌 채 하나님 앞에 서는 사람은 없습니다. 필요의 보편성은 제안의 보편성의 토대입니다. 한 사람에게 이르는 은혜가 모든 사람에게 이릅니다. 그러므로 이 구절은 그 안에서 허우적거릴 정죄가 아니라, 성경에서 가장 소망에 찬 논증 가운데 하나의 출발점입니다.
관련 상호 참조
- 로마서 3:24 — 곧바로 이어지는 말씀입니다. 죄를 범한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가 됩니다.
- 로마서 6:23 —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 죄의 결과와 그에 답하는 은혜입니다.
- 시편 14:2–3 — 바울이 인용하는 구약의 출처입니다. 하나님이 하늘에서 굽어보셨으나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라고 하시는 로마서 3:23이 되풀이하는 인간의 상태입니다.
- 창세기 3:6–7 — 타락의 서사적 기원입니다.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은 로마서 3:23이 묘사하는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 에베소서 2:8–9 — 구원은 행위가 아니라 믿음을 통한 은혜로 받는 것입니다. 로마서 3:23이 지목하는 문제에 대한 건설적인 답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로마서 3:23은 모든 사람이 똑같이 죄인이라는 뜻인가요?
이 구절은 죄 없는 사람이 없다고 주장할 뿐, 모든 죄나 모든 사람의 행동이 똑같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의 요점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했기에 자신의 공로로는 하나님 앞에서 바른 신분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지, 사람들 사이에 도덕적 차이가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 구절은 필요의 차원에서 땅을 고르게 하지, 잘못의 정도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다’는 무슨 뜻인가요?
여기서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님의 도덕적 완전함, 곧 그분이 세우신 기준을 뜻할 수도 있고, 인간이 지니도록 설계된 형상과 관계적 가까움을 뜻할 수도 있습니다. 죄는 인간이 기준과 지음받은 목적 모두에 이르지 못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척도에도 미치지 못하고, 하나님이 의도하신 존엄을 온전히 반영하지도 못합니다.
로마서 3:23은 복음의 전부인가요?
아닙니다. 이 구절은 처방이 아니라 진단입니다. 인간의 보편적 문제를 지목하지만, 바울은 곧바로(로마서 3:24) 복음의 답, 곧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주어지는 칭의를 제시합니다. 로마서 3:23은 24절을 함께 염두에 둘 때 가장 신실하게 읽힙니다.
바울은 왜 로마서 1–3장의 많은 부분을 인간의 죄성에 할애하나요?
은혜의 복음에 대한 바울의 논증은 누구도 자신의 노력으로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설 수 없음을 확립하는 데서 출발해야 합니다. 율법을 지키거나 양심을 따라 의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은혜는 필요 없을 것입니다. 바울은 자랑할 수 있는 모든 다른 근거를 무너뜨림으로써(로마서 3:27) 로마서 3:24–26에서 선포된 은혜를 인간 소망의 유일하고 일관된 토대로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