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은 인내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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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인내를 소극적인 체념이 아니라 믿음에서 나오는 적극적인 견딤으로 제시합니다. 상황이 고통스럽거나 약속이 지연되는 것처럼 보일 때에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끝까지 붙드는 꾸준함입니다. 로마서 5:3–4은 인내를 환난 가운데서 자라나 연단된 성품과 소망을 낳는 열매로 설명합니다. 야고보서 1:3–4도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낸다고 가르칩니다. 구약과 신약 모두에서 인내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소망, 그리고 아무리 더디게 보여도 그분의 때가 믿을 만하다는 확신과 이어져 있습니다.

## 개요

한국어의 ‘인내’는 성경의 여러 개념을 옮긴 말입니다. 하나는 압박 속에서도 굳건히 견딘다는 뜻의 헬라어 *hupomone*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를 실망시키거나 괴롭히는 사람들을 오래 참아 준다는 뜻의 *makrothumia*입니다. 두 단어 모두 신약성경에 거듭 등장하며, 이를 악물고 버티는 것 이상의 풍성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인내는 적극적이고 목적이 있으며, 신실하신 하나님과의 확신 있는 관계에 뿌리를 둡니다.

기다림은 사람이 겪는 가장 흔한 경험 중 하나이며, 성경은 이를 놀라울 만큼 솔직하고 깊이 있게 다룹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아들을 수십 년 동안 기다렸습니다. 요셉은 꿈이 이루어지기까지 여러 해를 감옥에서 견뎠습니다. 시편에는 조급한 탄식으로 시작해 신뢰에 이르는 기도가 가득합니다. 신약의 공동체들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며, 때로는 하나님이 자기들을 잊으신 것은 아닌지 의문을 품기도 했습니다. 어느 경우에든 성경이 건네는 것은 기다림을 참아 내는 기술이 아니라, 기다림 속에서도 의지할 한 분입니다. 스스로 오래 참으시는 분이시며 자신을 바라는 이들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입니다.

## 인내에 관한 핵심 성경 구절

### 로마서 5:3–4

>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
> — 로마서 5:3–4 (KRV)

고난에서 소망으로 이어지는 바울의 사슬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믿음이라는 앞선 토대가 있어야 합니다(5절). 여기서 인내는 금욕적인 참음이 아니라 성령께서 주시는 견딤이며, 실제로 연단된 성품과 더 깊이 뿌리내린 소망이라는 열매를 맺습니다.

### 야고보서 1:3–4

>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
> — 야고보서 1:3–4 (KRV)

야고보는 갖가지 시련을 겪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시련을 성숙이 자라는 토양으로 보라고 권합니다.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된다는 표현은 놀랍습니다. 인내가 온전히 이루어지면 성품이 온전해진다는 뜻입니다. 시련의 목적은 살아남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을 빚어 가는 데 있습니다.

### 시편 27:14

> 너는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
> — 시편 27:14 (KRV)

한 구절 안에서 ‘여호와를 바랄지어다’가 되풀이되는 것은 기다림이 그만큼 어렵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이 명령은 목회적인 위로이기도 합니다. 기다리라는 부르심에 강하고 담대함, 곧 마음을 굳세게 하라는 격려가 함께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기다림은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신뢰의 한 모습입니다.

### 히브리서 12:1

>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
> — 히브리서 12:1 (KRV)

장거리 경주라는 운동 경기의 비유는 성경이 말하는 인내의 본질을 잘 보여 줍니다. 인내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결승선이 달리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에 의해 정해진 길을 끝까지 달리는 꾸준한 견딤입니다.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의 사람들인 ‘허다한 증인’은 인내가 언제나 가능했음을 보여 주며 우리를 격려합니다.

## 하나님을 신뢰하는 데서 맺히는 열매, 인내

성경에서 인내는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신뢰와 한 번도 분리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기다리라는 부르심을 받은 이유(시편 130:5–6), 아브라함이 수십 년의 기다림을 버텨 낼 수 있었던 이유(로마서 4:20–21), 바울이 고난 중에도 기뻐할 수 있었던 이유(로마서 5:3)는 의지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누구신지, 무엇을 약속하셨는지에 대한 확신입니다. 갈라디아서 5:22가 오래 참음(*makrothumia*)을 성령의 열매 가운데 하나로 꼽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인내는 타고난 기질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자라나는 초자연적인 성품입니다.

끈질기게 청하는 과부의 비유(누가복음 18:1–8)와 추수를 기다리는 농부의 비유(야고보서 5:7–8)는 모두 인내를 기도와 소망의 모범으로 삼습니다. 농부는 씨앗이 잘 있는지 보려고 파헤치지 않습니다. 때가 되면 비가 내릴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인내하라는 성경의 부르심은, 눈에 보이는 일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듯해도 하나님이 일하고 계심을 전제합니다. 씨앗은 땅속에서 싹을 틔우고 있으며, 그분의 뜻은 그분께 속한 시간표에 따라 나아가고 있습니다.

## 고난 속의 견딤: 시련 가운데서의 인내

야고보는 편지를 시작하며 여러 가지 시련을 만날 때 그것을 온전한 기쁨으로 여기라고 권합니다.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야고보서 1:2–4). 쉽지 않은 가르침이며, 야고보도 시련이 쉽다고 꾸며 말하지 않습니다. ‘시련’으로 옮겨진 단어는 금속을 정련하는 일에 쓰였습니다. 불이 불순물을 태워 없애고 순전한 것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고난 속의 인내는 아무 문제가 없는 척하는 것과 다릅니다. 고난이 하나님의 선하심이나 신실하심에 대해 마지막 말을 하도록 두지 않겠다는 결단입니다.

고린도후서 11–12장에 나오는 바울 자신의 간증이 이를 보여 줍니다. 그는 매질, 파선, 굶주림, 잠 못 이룸, 교회들에 대한 염려 등 엄청난 고난의 목록을 나열하면서, 그것을 견딘 힘이 하나님의 붙들어 주시는 은혜에서 나왔다고 말합니다. 고난을 인내로 견디는 목적은 단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로마서 5:4이 말하듯 그 너머에서 더 깊어진 성품과 더 굳건해진 소망에 이르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지나온 시련은 신실하신 하나님의 이야기가 됩니다.

## 다른 사람을 향한 인내: 오래 참는 사랑

인내를 뜻하는 두 번째 헬라어 *makrothumia*는 ‘오래 참음’이나 ‘너그럽게 참아 줌’으로 옮겨지며, 특히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적용됩니다. 고린도전서 13:4은 사랑에 대한 묘사를 사랑은 오래 참는다는 말로 시작하며(*makrothumia*), 하나님의 백성이 서로 관계 맺는 방식의 맨 밑바닥에 참아 줌을 둡니다. 골로새서 3:12–13은 그리스도인이 입어야 할 성품들 가운데 이를 꼽으며 용서와 곧바로 연결합니다. 서로 용납하고, 하나님이 용서해 주신 것같이 서로 용서하라는 것입니다.

이런 인내는 어느 시대에나 세상의 흐름을 거스릅니다. 다른 사람이 주는 답답함과 지연과 실망을 되갚거나 등을 돌리지 않고 받아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거듭 내세우는 본보기는 사람을 향한 하나님 자신의 인내입니다. 베드로는 하나님이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시며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하는 데 이르기를 원하신다고 독자들에게 말합니다(베드로후서 3:9). 죄 많은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은 신자들이 다른 이들에게 인내를 베푸는 동기이자 기준이 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 성경에서 인내와 수동적인 태도는 어떻게 다릅니까?

성경이 말하는 인내는 수동적이지 않고 적극적입니다. 히브리서 12:1은 인내로써 경주하라고 말하며, 누가복음 18장의 끈질긴 과부는 재판관을 찾아가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인내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불안이나 믿음 없음으로 결과를 억지로 만들어 내지 않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계속 신뢰하고 기도하고 신실하게 행동하는 것입니다.

### 성경은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하나님을 기다리라는 부르심은 시편(예를 들어 시편 27:14, 37:7, 130:5–6)과 이사야(40:31)에서 가장 많이 반복되는 말씀 중 하나입니다. 이것은 멍하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주의 깊게 신뢰하는 자세입니다. 기도로 간구를 하나님 앞에 올려 드리고, 그분의 지난 신실하심을 묵상하며, 그분의 응답과 때에 열려 있는 것입니다. 이사야 40:31은 기다리는 자들이 새 힘을 얻는다고 약속합니다.

### 성경에 따르면 인내는 어떻게 길러집니까?

야고보서 1:3–4과 로마서 5:3–4은 모두 시련을 인내의 가장 중요한 학교로 가리킵니다. 편안한 대답은 아니지만 정직한 대답입니다. 성품은 내려받을 수 없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신뢰하며 살아가는 시간을 통해 빚어져야 합니다. 시련과 함께 성경은 기도,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묵상,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격려(히브리서 10:24–25)를 인내하며 견디는 힘을 키우는 방편으로 제시합니다.

### 성경은 조급함이나 인내심을 잃는 것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성경은 그 씨름에 대해 솔직합니다. 시편은 흔히 조급한 탄식으로 시작합니다. 시편 13:1에서 시인은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느냐고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보인 조급함은 경계해야 할 이야기로 기록되어 있습니다(고린도전서 10:10). 성경은 하나님의 긴 침묵을 두고 정직하게 씨름하는 것을 정죄하지 않지만, 신뢰를 건너뛰게 하는 조급함은 경고합니다. 사울은 사무엘을 기다리지 않고 제사를 드렸다가 결국 왕위를 잃었습니다(사무엘상 13:8–14).

## 관련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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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 2026-06-02
